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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1. 담석증이란 무엇인가요?

  • 담낭(쓸개)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시켰다가 음식물이 십이지장에 도달할 때 담즙을 분비,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담관은 담즙을 간 또는 담낭에서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입니다. 담석증은 이러한 담낭과 담관에 담즙의 구성성분들이 돌같이 굳어진 결정이 생기는 병입니다. 예전에는 우리 나라에서 흔한 병이 아니었으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도시에 살수록,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습니다.
    담석증의 종류:간내 담석, 총담관 담석, 담낭 담석, 유두부 감돈 담석

2. 담석증은 왜 생기나요? (어떻게 걸리나요?)

  • 담석은 크게 콜레스테롤성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합니다. 콜레스테롤성 담석은 담즙 성분 중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되거나, 담즙이 담낭내에 고여 있는 경우, 담낭의 수축운동이 약화 된 경우에 생깁니다. 이에 반해 색소성 담석은 세균의 감염 때문에 주로 생깁니다. 만성 간질환 또는 위절제수술후담즙내에빌리루빈 성분이 증가할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색소성 담석 환자가 주를 이뤘으나 근래 대도시 지역에서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많이 발견 됩니다.
    담석이 잘생기는고위험군을 흔히 (4F)라고 합니다. 이는 여성(Female), 40-50(Forty-Fifty), 비만(Fatty), 임신횟수가 많은 여성(Fecund)을 말합니다. 또 스트레스가 많거나 폭음, 폭식하는 사람도 위험군에 속합니다.

3.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 명치로부터 오른쪽위 복부에 이르는 격렬한 통증이 특징적인 증상 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른쪽 어깨와 오른쪽 배 가운데로 통증이 점점 확대돼 나가고, 합병증이 있을 경우 오한이 있거나 열이 나기도 합니다. 감염증을 수반했을 경우에는 계속 높은 열이 납니다.
    이러한 통증은 기름기가 많은 저녁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든 후 취침 중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으며 구토증을 수반하기도 하고 때로는 황색 담즙이 섞인 액체를 토하는 수도 있습니다. 발작이 서서히 가라앉으면 일시적으로 흰 대변이 나오고 가벼운 황달증세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심한 통증을 보이는 담석증 외에도 둔한 통증과 압박감, 또는 상복부의 불쾌감, 소화불량을 나타내기도 하고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어떻게 진행되나요?

  • 무증상의 담낭 담석은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저절로 좋아지는 양성의 경과를 보이며, 20년 동안 통증 또는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은 20% 내외입니다. 예전에는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 담석증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좀 더 심각한 경과를 보일 것으로 생각하여 무증상 담낭 담석이라도 예방적 수술을 권유하였지만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담석증이 다른 경우와 비교하여 증상, 합병증, 치료 결과 등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무증상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5. 어떻게 진단하게 되나요?

  • 담석 진단을 위한 일차적 검사는 복부 초음파 검사입니다. 담석은 초음파 영상에서 담낭 안의 후방음향음영(posterior acoustic shadow)을 동반하는 강한 에코로 나타나며 체위에 따라 움직입니다. 초음파 검사는 검사 시간이 빠르며 비침습적 검사(체내에 시술 기구 등을 삽입하지 않고 검사하는 방법)이고 담낭뿐 아니라 담관, 간, 췌장 등의 기관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고 방사선 노출이 없어 유용한 검사이며 최근에는 내시경 초음파의 발달로 좀더 정밀한 진단이 가능해졌습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은 간, 담낭, 췌장을 전반적으로 관찰할 수 있고 종괴(혹)를 감별하거나 담관의 폐색 여부를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자기공명 췌담관조영술이나내시경역행적담췌관조영술도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으로 감별이 되지 않을 경우에 시행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경구담낭조영술이나 방사선 동위원소 스캔과 같은 검사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6.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 담석은 위치와 종류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위치에 따른 분류로는 담낭에 생긴 담낭담석과 담관에 위치한 담관담석으로 구분할 수 있고, 담관담석은 위치에 따라 간내부담관에 형성된 간내담관 담석과 간 바깥 담관에 담석이 있는 간외담관 담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담석증이라고 하면 결석이 담낭에 있는 경우만을 생각하게 되나 담석증에도 위와 같이 위치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고 또 이에 따라 치료방법에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담석이 어디에 있는 지를 아셔야 합니다.
    담낭 담석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만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치료로는 수술적 치료와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과거에는 개복수술을 하였지만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로 흉터가 적게 남고 입원기간이 짧아지는 등 수술 치료가 이전에 비해 간단해졌습니다. 반면 담관 담석은 간내와간외 담관 중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간외담관 담석은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할 수 있는 반면 간내담석은 간 부분절제술이나 담관내시경을 이용한 제거술이 상황에 따라 적용됩니다.

7. 생활하면서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 콜레스테롤 담석과 연관된 음식물에 대하여 아직 명확하게 확립된 바는 없지만 지방식이나 단백식이에 상관없이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인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색소성 담석의 경우에는 음식과의 연관성보다는 담즙의 정체와 세균 감염,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간경변증, 용혈성 빈혈 등)이 중요한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에 대한 예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8.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 최근에 음식물과 콜레스테롤 담석의 발생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당분(sugar)은 콜레스테롤 담석의 형성을 촉진하며 섬유질과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예방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담관암 및 담낭암

1. 담관계암(담관암, 담낭암 등)이란 무엇인가요?

  • 담관(담관)암이란 담관의 안쪽을 둘러쌓고 있는 세포(상피세포)에서 발생한 암을 말합니다. 담관에는 간 내부에 있는 간내담관과 간 외부에 위치한 간외담관으로 구분되는데 여기에서 생긴 암을 각각 간내담관암과 간외담관암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담낭도 담관계의 일환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로는 담관암과 같은 종류이기는 하지만 암의 특성이 여러 측면에서 담관암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담관암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내담관암은 간 내부에 있는 담관에서 생긴 암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간암과 동일시 되어 취급되는 경우가 많으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간암과는 암의 특성 및 치료방법에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되어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 이유로는 간을 구성하는 세포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중 간세포에서 생긴 암을 간암이라 부르고 간 내부의 담관에서 생긴 암을 간내담관암이라 부르며 암이 발생한 원인 세포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2. 어떻게 걸리나요?

  • 담낭암의 발생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어 있지 않습니다. 인종적, 지역적으로 담낭암의 발병률이 매우 차이가 있으며 여러 가지 담관계 질환이 담낭암의 발생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어 담낭암 발생에 유전적, 환경적 요소가 관여할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담낭암 발생의 위험 인자로는 담석과 만성 담낭염, 췌담관 합류 이상, 석회화 담낭(porcelain gallbladder), 장티푸스 보균자, 여러 가지 화학물질 등이 제시되고 있는데 이들이 어떠한 과정에 의해 담낭암 발생과 연관되어 있는지는 아직 불명확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담관암의 위험인자로는 담관 정체(stasis), 만성 염증, 만성 감염 또는 발암물질 노출 등이 있으나, 특별한 선행 위험인자를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으며, 특히 고연령의담관암의 경우 대부분 위험인자를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이 외에도 간흡충증과 같은 만성 간담관 내 기생충 감염, 담관 확장을 동반한 선천성 기형, 원발성경화성담관염과 만성 궤양성 대장염, 담관암 유발인자에 대한 직업적 노출(고무나 자동차 공장에 근무하는 자), 가족성 용종증, 선천성 간섬유증 등이 위험인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3.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담관암을 생각하게 되나요?

  • 담관암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황달을 들 수 있습니다. 황달이 심한 경우에는 대변의 색이 백색에 가까운 색으로 변하던지, 피부에 가려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우상복부 통증, 발열, 체중감소, 식욕부진, 오심이나 구토 등이 있습니다.

4. 진단은 어떻게 하며, 경과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진단은 증상과 함께 혈중 빌리루빈과알칼라인포스파타제(alkaline phosphatase)라는 효소가 증가하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이외에 종양표지자 (tumor marker)인 CA19-9이 55 - 65%에서 상승합니다. 방사선 검사에는 초음파 검사,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MRCP) 등과 같이 검사시 환자에게 고통이 별로 없는 방법과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 이나 경피경간담관조영술(PTC) 과 같이 보다 적극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담관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암 중의 하나로,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나 불행히도 대부분의 경우가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수술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담관암의 치료에는 크게 두 가지의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수술, 항암약물치료, 방사선치료 등의 암 자체를 제거하거나 줄여주는 방법과 둘째는 막힌 담관을 뚫어주는 치료를 들 수 있습니다. 이중 수술적 절제만이 장기생존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치료이나 많은 환자들은 이미 수술을 할 수 있는 단계를 지나서 발견되고 있다는 점이 문제점입니다. 담관암의 치료 중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반드시 황달은 치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담관암에 의해 담관이 막히게 되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황달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울러 고인 물은 썩을 수 밖에 없듯이 배출되지 못하고 담관에 고여있는 담즙에 세균이 들어와 감염이 되는 담관염이 발생하고 이 단계가 지나면 세균이 피를 통해 돌아다니게 되는 패혈증이 생기게 되어 대부분 사망하게 되며 담관암으로 인한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됩니다. 물론 수술, 약물치료 또는 방사선치료 모두가 막힌 담관을 뚫어주는 방법의 하나이지만 황달이 심할 경우에는 이런 치료를 시작할 수 없음은 물론 담관염이 언제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담관암으로 인한 황달이 있을 경우에는 응급으로 막힌 담관을 뚫어 주어야만 하고 이의 성패 여부가 앞으로 환자가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CT사진

6. 생활하면서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 간흡충증의 예방을 위하여 익히지 않는 민물고기의 섭취를 피하고 간흡충에 감염되었다면 치료제를 복용해야 하며, 간내 담석증, 석회화 담낭, 도자기화 담낭, 담관낭종 같은 선천성 기형 등은 담낭암의 발생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절제 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7.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 담낭용종, 궤양성 대장염, 원발성경화성담관염, 선천성 간섬유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정기적 검진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담석 환자 중에서 담낭암이 발견되는 경우는 1% 미만이므로 담석이 있다고 해도 증상이 없으면 미리 담낭을 절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까지 담낭암과 담관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되는 검진 기준은 없으며, 따라서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는 것을 일상생활에서 피하여 예방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췌장암

1. 췌장암이란 무엇인가요?

  • 췌장은 음식물의 소화를 위한 소화효소와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장기로 위장의 뒤에 위치하며 약 20 cm의 기다란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췌장은 크게 두부(머리부분), 췌부(몸통부분), 미부(꼬리부분)으로 나뉩니다. 이와 같은 췌장에 발생한 암을 췌장암이라고 하는데 췌장의 두부에 흔히 발생합니다.

2. 어떻게 걸리나요?

  •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다른 암에 비해 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전 단계의 병변 역시 뚜렷하지 않습니다.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과거력, 오래된 당뇨병,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만성 췌장염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췌장암 환자 중 약 5~10%는 유전 소인을 가지고 있는데, 췌장암 환자에서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약 7.8% 정도로 일반인에서의 췌장암 발생률 0.6%에 비해 빈도가 높습니다. 췌장암이 잘 발생한다고 알려진 유전 질환으로는 유전 췌장염, 모세혈관 확장성운동실조증(ataxia-telangiectasia, AT),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Von Hippel-Lindau syndrome)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 질환에서 췌장암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최근 이와 연관된 유전자 변이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췌장암을 생각하게 되나요?

  • 췌장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황달, 체중 감소, 식욕부진, 복부 통증, 가려움증 등입니다. 말기에 가까운 환자에서는 복수나 배에서 혹이 만져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상은 대부분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서야 나타나고 이런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게 되더라도 많은 환자들의 경우에는 완치를 할 수 있는 시기가 이미 지난 경우가 많다는 점이 췌장암에서 가장 큰 문제점입니다.

4. 어떻게 진행되나요?

  •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5% 이하로 예후가 매우 나쁜 암입니다. 그 이유는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에 발견 당시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이고, 육안으로 보기에 완전히 절제되었다 하더라도 미세 전이에 의해 생존율 향상이 적으며,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일 때 조기 발견하여 수술하는 것입니다.

5. 췌장암의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 췌장암의 진단에 사용되는 검사는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CT검사, 자기공명영상촬영검사, 내시경초음파,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 등입니다. 췌장은 복강내 깊숙하게 위치하기 조직검사가 어려우나, 최근 개발된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하면 조직검사가 가능하고, 가천의대 길병원에서는 최신장비를 구비하여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림:췌장암의 CT 소견 및 초음파 내시경 세침 흡입법을 이용한 췌장암 조직 검사

6. 치료가 가능한가요?

  • 췌장암은 치료하기가 어려운 예후가 매우 불량한 대표적인 암입니다. 주변에 있는 림프절이나 간 등으로 전이를 잘 하며, 주변에 중요한 혈관이나 구조물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술로 완전하게 암을 제거할 수 있는 경우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조기에 발견을 해서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대부분의 환자(80-90%)는 이미 수술을 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친 진행암으로 발견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방사선치료나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췌장암의 치료에 있어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치료 중의 하나는 췌장암이 담관으로 퍼져나가 담관을 막게 되면 폐쇄된 담관을 열어주어 담즙이 잘 배출되도록 하는 담관배액술입니다.

7. 생활하면서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 췌장암은 일반적으로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으나 그럴수록 환자 자신과 가족, 의료진이 함께 수술, 재발 방지,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의 치료에 잘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지속적인 추적 진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암 환자라고 해서 일상생활에 구애를 받을 필요는 없으나 암이라는 질병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과, 질병 경과와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신체적 불편감 때문에 변화와 어려움을 겪게 되는 수가 있으며, 때로는 심한 불안감과 우울증, 분노를 느끼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 후에는 가능한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면서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 아직까지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예방 수칙이나 권고 기준은 없으며, 다만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일상생활에서 회피하여 예방하도록 권장됩니다. 예를 들어, 흡연자가 췌장암에 걸리는 확률이 비흡연자보다 2~5배 가량 높고 다른 기관에 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지므로 금연은 다른 암에서와 같이 췌장암의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를 피하여 비만을 방지하고,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식생활 개선과 적당한 운동은 암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입니다. 또한 명백하지는 않으나 췌장암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용매제, 휘발유 및 관련물질, 살충제(DDT), 베타 나프티라민(beta-naphthylamine) 및 벤지딘(benzidine) 등의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보호장비 착용이나 안전 수칙을 엄수하여 이러한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췌장암은 당뇨나 췌장염과 연관 있으므로 갑자기 당뇨가 나타나거나 원래 당뇨병이 있는 경우, 급성 혹은 만성 췌장염이 있을 경우에는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야 하며, 췌장암의 위험 요인을 최대한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내시경초음파

내시경 초음파(EUS)란?

  • 내시경 초음파는 초음파검사와 내시경검사를 동시에 실시하고자 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개발된 최첨단 내시경 장비 중 하나입니다. 처음 개발된 시기는 1980년이며 고주파의 초음파 진동자가 내시경 선단부에 장착이 되어 있어 환자의 구강, 위를 거쳐 소장의 처음 시작부분까지 삽입하여 일반적인 초음파 검사나 전산화 단층 촬영술(CT), 자기공명 영상 진단법(MRI)등의 검사법으로 진단이 힘든 췌장의 작은 악성종양을 진단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처음 시작입니다. 또한, 초음파 내시경은 위암이 위의 표면에서 얼마나 깊이 침범했는가를 검사하거나, 일반 검사로 진단이 어려웠던 췌장과 담낭(쓸개) 등의 암 검사와 조직검사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단용 내시경 초음파 선단의 두께는 13.2mm 이며, 45도로 기울어진 렌즈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딱딱한 선단부의 길이가 4.2cm 정도로 되어 있어 검사를 받는 환자가 힘들어할 수 있으나 내시경 끝이 90-130도 정도로 잘 구부러지고 진정(수면)하에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어 큰 어려움 없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초음파 내시경을 이용한 세침 흡입법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이 검사법은 의심되는 병변의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초음파 내시경검사 중에 가느다란 바늘을 초음파 유도하에 병변 내부로 삽입하고 조직을 채취하는 검사법으로 영상만으로 감별이 힘든 점막하 종양, 식도와 인접한 가슴부위의 임파선종양, 췌장 종양 등의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검사법은 조직검사를 위한 목적 외에도 치료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췌장주변의 복강 내에 위치한 농양(고름)을 제거할 때 개복수술에 비해 시술 시간과 치료기간이 단축되고 통증과 흉터가 남지 않아 선호되고 있습니다. 또한 췌담도계의 악성종양이 복강으로 퍼진 환자의 경우, 암세포가 침범한 신경 다발 내로 약물을 주입하여 암성 통증을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내시경 초음파는 합병증은 거의 없는 편이나 치료용 내시경 초음파의 사용시에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발생하는 합병증인 감염, 췌장염, 출혈과 천공은 대부분 보존적인 치료로 회복될 수 있어 전문적인 소화기센터에서 시술을 받는다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림1. 내시경 초음파
    그림2. 췌장암 조직 검사 양성
중재적 내시경초음파 시술

중재적 내시경초음파 시술(EUS-guided intervention)란?

  • 내시경 초음파는 내시경 선단에 초음파를 부착시켜 위장관 내로 삽입한 후 영상을 얻게 됨으로 복부 초음파의 한계를 넘어 식도, 위, 대장 및 특히 췌담도 병변에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단 목적의 내시경 초음파 이외에 종축방향으로 관찰이 가능한 종주형 내시경 초음파가 최근 개발되어 여러가지 치료적인 시술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가천길병원에서는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 담도 배액술” 즉 담도 폐쇄 질환에서 일반적인 경구적 담도 내시경 검사가 불가능할 경우, 내시경 초음파 유도하에 간내 담도와 위를 연결하여 담즙을 위로 배액시키는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간내담도-위루술” 또는 총담관과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총담관-십이지장루술” 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췌장의 가성 낭종(췌장에 수액, 췌장효소, 혈액등이 주머니 모양으로 응집되어 만든 것)에 대해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하여 다른 낭성 종양과의 감별 진단과 동시에 혈관을 피해 낭종과 최단 거리로 안전하게 천자를 하여 배액하는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췌장 가성낭종 배액술”과 췌장에 발생한 낭성 종양을 배액 및 치료하는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췌장 낭성종양 치료술” 또한 시행하고 있습니다. 내시경초음파 유도하 복강신경총 차단술/파괴술” 은 췌장과 후복막강의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예전에는 주로 X선 투시나 CT 유도하에 이루어졌으나 지난 10년 동안에 내시경초음파를 이용한 복강 신경총 파괴술과 복강 신경총 차단술이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복부 통증이 매우 심한 췌장암이나 만성 췌장염 환자에게서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해 복강신경절을 찾은 후 약물을 주입하게 되며 많은 환자들에게서 통증 경감에 효과가 있습니다.
담관내 고주파 소작술

담관내 고주파 소작술(endobiliary radiofrequency ablation: EB-RFA)

  •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치료 방법이다. EB-RFA 시행을 위해서는 ERCP의 채널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카테터가 필요하며, Habib EndoHBP® (EMcision UK)가 해외에서 주로 사용되나, 국내에서는 임상 적용이 불가하다. 최근 국내에서 ELRA RFA catheter® (Starmed, Korea)가 제작 되어 동물 실험 및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EB-RFA는 광역학 치료와 마찬가지로 경피적 또는 내시경적으로 병변 부위에 카테터를 접근시키고 치료를 시행하나, 고가의 광과민제 및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비교적 쉽게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고주파 소작술은 고온을 일정 시간 동안 유지하여 에너지를 전달하고, 조직 괴사를 유발한다. 시술 방법은 유도선을 병변 부위로 통과시킨 후, 투시 방사선으로 RFA 카테터를 병변 부위에 위치시키고, 정해진 setting 값에 맞추어 Habib EB-RFA는 7-10 watt에서 60-120초 RFA를 시행하고, ELRA RFA의 경우는 80℃, 7-10 watts에서 120초 EB-RFA를 시행한다. 이후 풍선 카테터를 이용해 소작된 괴사 조직을 일부 제거하고, 담관조영술을 통해 천공 및 합병증 여부를 감별한다. 시술 이후 부종 등으로 일시적으로 협착이 악화될 수 있고, 추후 후기 협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EB-RFA 이후에는 담관 스텐트 삽관이 추천된다.